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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PAR 스토리지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최근 거액을 들여 인수한 스토리지 업체 3PAR의 조직 흡수 및 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낸다.


HP는 6일(미국 현지시간). 3PAR의 회장 및 CEO였던 데이비드 스콧<사진>을 자사의 스토리지 사업부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캇 부사장은 HP ESSN(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사업부를 총괄하는 데이브 도나텔리 수석 부사장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데이비드 스콧 부사장은 3PAR 합류 이전 HP 스토리지웍스 사업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7년간 기업용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 서버 등의 사업 영역에 몸담아왔다.


한편 HP는 3PAR의 유통 채널을 흡수하고, 3PAR 스토리지 제품을 자사의 포트폴리오 내로 빠르게 통합시키며 급변하는 IT 환경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시장 공략을 위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본사의 행보에 따라 국내 지사도 경우도 조만간 조직 흡수 및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PAR코리아는 HP에 인수된 이후에도 동부CNI를 총판으로 영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한국HP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고호성 이사는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내려오진 않았으나, 본사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양사의 통합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지난 9월 27일자로 3PAR를 23억 5000만 달러(주당 33달러)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조건은 전액 현금이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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