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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OS, 2011년 블랙베리·아이폰 제친다


- 한국IDC, “2011년 안드로이드 OS 세계 2위 오를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내년에는 블랙베리와 아이폰 OS를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2014년까지 안드로이드 OS의 연평균 성장률은 80%에 가까운 급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201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5억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스마트폰 시장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4.9%로 점쳐졌다. 2014년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31.7%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OS 싸움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된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OS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스가 오픈돼있어 각 제조사별로 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는 작년 4.1%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6.3%로 성장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는 201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 블랙베리와 3위 아이폰을 제치고 24.6%의 시장을 가져가 심비안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은 작년까지 전체 휴대폰의 3.6%에 불과했지만 올해 24.8%, 2014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안드로이드의 강세가 예견된다. 안드로이드폰은 올해 50%에 근접한 뒤 2014년 63%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IDC 한인규 책임연구원은 "기업 시장에서는 유무선 통합(FMC)과 모바일 오피스 도입 증가 추세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단말기 가격 하락, 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사용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OS면에서 볼 때 심비안은 업계 1위인 노키아의 지원과 낮은 단말기 가격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단말기는 개방성과 유연성, 맞춤화 기능의 장점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탑재 비중이 늘어나면서 심비안 운영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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