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명 돌파…일평균 2만명씩 늘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통신사 중 처음이다. 작년 말에 비해 3배 이상이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4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지난 21일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지난 2009년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7만명. 8개월만에 320%가 늘어났다. 지난해 9월말 기준 29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삼성전자 ‘T옴니아2’의 출시를 계기로 지난 3월말 기준 75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본격화 되면서 급속도로 팽창했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본격 도래=SK텔레콤은 “‘갤럭시S’ 등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과 데이터무제한 등 차별적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스마트폰 고객이 일평균 2만 명씩 증가하고 지난해 말 12%에 그쳤던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최근에는 40% 이르는 등 국내 스마트폰이 도입단계를 벗어나 본격 확산 및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총 1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T아카데미’ 등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일반폰 사용자 대비 15배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갤럭시S’ 사용자는 일반폰 대비 33배인 월평균 211MB의 무선인터넷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액도 일반폰에 비해 월등히 높아 SK텔레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최근 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4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특화폰, 다양한 컬러를 가진 패션 스마트폰 및 중저가 스마트폰 등 차별적 개성을 가진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연내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뜨니 무선인터넷도 뜬다=스마트폰 이용자 확대에 따라 무선인터넷도 활성화 되고 있다. 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의 42%는 하루 10회 이상 이동전화망을 통해 모바일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98%는 하루 1회 이상 이용한다고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활발하다. 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은 구입 후 1개월 동안 평균 17.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았다. 이 중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평균 2.5개이며 애플리케이션 구매비용으로 평균 약 5000원을 지불했다. ‘T스토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7월 한 달 다운로드만 800만건. 8월에는 1200만건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은 일상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이 사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8월 초에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65%가 스마트폰 구입 후 생활 패턴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76%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88%는 향후 휴대폰을 교체할 경우 스마트폰을 다시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 검색 및 이메일 기능(26.3%) ▲동영상 감상·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25.3%)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16.5%) ▲트위터·싸이월드 등 SNS 기능(14.5%) ▲어학 학습 기능(7.0%) 등을 꼽았다.
◆50대 이상도 1개월이면 스마트폰 적응 충분=‘스마트폰은 어렵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짧은 시간 내에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구입 한 후 1주일 동안 어려움을 느꼈다는 고객은 22%였으나 1개월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낀다는 고객은 5%에 불과했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년층 고객도 78%가 1개월 후에는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다”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 발굴 제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부담 없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TT레이더] 협박전화 한 통에…넷플릭스·웨이브 '지금 거신 전화는'
2024-11-24 13:04:04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놀러 가고 싶지만 흔한 곳 싫어”…벌써 160만 다녀간 네이버 서비스
2024-11-24 13:05:06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