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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반기 결산/금융IT] 스마트폰 열풍 금융권 강타

스마트폰 통한 전자거래서비스 개발에 올인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 상반기 금융 IT시장은 차세대시스템 착수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사업은 거의 실종된 상태다. 다만 2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며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쟁적 출시열풍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기업은행을 비롯한 모든 시중은행이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이어서 증권사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거래 서비스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스마트폰 열풍은 결국 금융권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까지 이어졌다.

 

또한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업계와 금융권의 연합도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의 비즈니스 모색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IT인프라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차세대시스템 2금융권 기반으로 지속 = 지난 2월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면서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올 상반기중으로 대부분 일단락됐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끝나면서 상반기에는 다소 숨을 고르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차세대 완료에 따른 업무 이관 및 금융지주사들의 IT자회사를 통한 IT인력 재편 움직임이 시장을 달궜다.

 

하나금융지주 등 일부 금융지주사들은 IT인력을 아웃소싱을 통해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아직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다시한번 IT인력의 IT자회사 이관 문제가 업계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이 동양시스템즈를 주사업자로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착수했으며 러시앤캐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프로금융그룹은 주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또한 하나캐피탈도 대우정보시스템을 사업자로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했다.

 

저축은행의 경우도 신라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이 상반기 중 시스템 구축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스마트폰 금융IT를 달구다 =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화두는 바로 스마트폰이었으며 이는 금융IT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이후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폰 출시 열풍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하나은행이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기업은행이 뒤를 이었다.

 

또한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 뱅킹 공통서비스를 위한 개발에 나서면서 현재 모든 시중은행에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안드로이드 뱅킹은 오는 8월 서비스 예정)

 

증권업계와 카드업계 등 2금융권에서도 이러한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개발이 이어지면서 전 금융권에선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거래 서비스 개발이 진행됐다.

 

특히 이러한 스마트폰 열풍은 보안을 이유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꺼려하던 시중은행의 인식마져 바꿨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이 SK텔레콤과 함께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섰으며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서는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금융권 전반으로 퍼져나갈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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