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의 계열사인 티맥스코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다. 그동안 티맥스 윈도로 지칭되던 컴퓨터 운영체제(OS) 개발과 함께 티맥스소프트의 연구개발(R&D) 을 전담하던 업체다.
삼성SDS는 티맥스코어 인수를 통해 티맥스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 운영체제인 ‘바다’와 관련한 서드파티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관련인력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바다 OS가 오픈환경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오픈 환경 기반을 표방하고 있는 티맥스 윈도 관련 기술을 보유했을 것으로 관측되는 티맥스코어의 인력은 충분한 매력이다.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삼성SDS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맥스코어 인수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현단계에서는, 삼성SDS가 티맥스코어의 OS를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시키기 위한 경쟁력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당장은 이를 기반으로 한 대외 OS시장 공략에 나서기는 힘들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금융, 공공 등 관련시장에서 선전했던 티맥스소프트의 핵심 역량 역시 티맥스코어가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티맥스소프트는 그동안 국내 금융 IT시장에서 선전해왔다. 농협, 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티맥스소프트의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차세대시스템 사업도 수주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따라서 넥스트 차세대 등 새로운 금융 IT 시장을 기대하고 있는 삼성SDS로서는 티맥스코어 인수를 통한 강력한 금융 사업의 영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티맥스소프트가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통한다.
코어뱅킹(Core Bankong) 분야에서 티맥스소프트는 경쟁사인 큐로컴과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을 둘러싸고 수년째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티맥스 프레임워크를 위험부담이 있다는 이유로 배제하기도 했다.
물론 삼성SDS는 티맥스코어가 프레임워크 보다는 운영체제에 강점이 있다는 사실을 내세우면서 프레임워크가 티맥스코어 인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의 향방에 대해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일단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도 유지보수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티맥스가 어떻게든 회사를 유지시켜 나간다는 점에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나쁠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티맥스코어 인수를 통해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첫 사례를 기록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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