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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만원 사장, “안드로이드 마켓 결제 9월안에 지원”

- 삼성전자 ‘갤럭시S’, “이제야 제대로 된 아이폰 대항마 나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지원을 확대한다. 9월까지 안드로이드 OS를 만든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앱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S’로 애플 ‘아이폰4’와 본격적인 대결을 선언했다.

9일 SK텔레콤 정만원 대표는 서울 우면동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열린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 구축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드로이드 마켓 결제시스템을 3분기 안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번에 방한한 구글 모바일 플랫폼 담당 앤디 루빈 부사장과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정 대표는 “애플 앱스토어가 아직 더 많은 앱을 갖고 있지만 이쪽도 질적인 면에서는 손색이 없다”라며 “게임 관련 서비스가 안되는 점은 안드로이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애플도 마찬가지로 유료 앱 사용 가능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폰 진영을 이끌 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처음으로 ‘아이폰’에 대한 제대로 된 대항마가 나왔다. ‘아이폰4’를 의식해 출시일을 조정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통신사업자의) 단말기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도입과 관련 ‘AS 문제 선해결’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애플의 글로벌 정책을 인정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은 ‘갤럭시S’, KT는 ‘아이폰4’라는 대결구도를 얘기하는데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절대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1위 사업자로서 서비스 문제에 때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 될 때 들여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위 사업자야 노이즈 마케팅도 득이 되니까 지금같은 방식으로 ‘아이폰’을 팔 수 있는 것”이라며 “최소한 애플 리퍼폰을 충분히 확보해 대기 시간을 줄인다든지 같은 애플의 글로벌 정책 테두리 안에서도 AS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며 KT의 ‘아이폰’ AS 정책을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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