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말까지 88개국 출시…기존 단말 OS 21일부터 업그레이드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의 네 번째 아이폰 ‘아이폰4’가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아이폰3GS’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을 대부분 개선했다. 9월말까지 전세계 88개국에 출시된다. 한국은 7월말 선보일 예정이다. 약정 포함 실구매가는 ‘아이폰3GS’ 초반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7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를 공개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 이후 큰 도약”이라며 “페이스타임(FaceTime) 영상전화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망막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프린팅 된 페이지처럼 텍스트를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수십년동안 이런 것들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꿈을 꾸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폰4’에 추가된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는 무선랜(WiFi)을 이용해 ‘아이폰4’ 사용자끼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전면에 카메라가 들어갔다.
또 애플은 3.5인치 망막 디스플레이를 통해 960*640 해상도를 구현했다. 이는 ‘아이폰3GS’의 4배, ‘아이패드’의 78%에 달하는 해상도다. 인치당 326픽셀로 사람 눈이 개별적으로 최상의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 등을 볼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아이폰4’의 두께는 9.3mm. 앞뒤를 모두 플라스틱보다 30배 강한 강화유리로 덮었다. 배터리는 분리되지 않는다. 음성통화는 약 7시간, 무선랜과 3G망을 통한 인터넷은 각각 10시간과 6시간, 동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은 각각 10시간과 4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다.
이외에도 ▲500만화소 카메라 ▲LED 플래시 ▲A4 프로세서 ▲HD 동영상 촬영 등을 지원한다.
새로운 운영체제(OS) 아이OS 4도 함께 적용된다. 기존 버전 대비 100개 이상의 신기능이 들어갔다. ▲멀티태스킹 ▲폴더 기능 ▲내장 메일 ▲아이애드 모바일 광고 플랫폼 등을 갖췄다. 사용자가 휴대폰 대기화면과 홈스크린 배경 화면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전자책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폰4’를 지원하는 아이북(iBook)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와 아이북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북스토어는 6만여권의 전자책을 갖추고 있다.
출시는 오는 24일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5개국에서 먼저 이뤄진다. 검정과 흰색 두 종류가 나온다. 미국 AT&T 약정 기준 16GB 제품은 199달러, 32GB 제품은 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2차 출시국가에 들어갔다. 7월말 선보이는 호주 캐나다 총콩 등 18개국에 포함됐다. 애플은 9월말까지 88개국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기존 제품 OS 업그레이드도 진행된다. 21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3G ▲아이폰3GS ▲2세대와 3세대 아이팟터치(2009년 출시 32GB와 64GB 제품부터) 등이 대상이다. 멀티태스킹은 2세대 아이팟터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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