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출시 전부터 발매까지 아이패드에 관한 얘기로 IT 업계가 떠들석하다. 아이패드를 직접 손에 쥐어본 이들의 평가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를 뽑아봤다. 판단은 각자의 몫.
다음은 부정적 평가.
①멀티태스킹이 미지원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도 마찬가지지만 아이패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나 맥OS 등 PC 환경에 길들여져 있다면 이 작업, 저 작업 돌려가며 사용할 수 없는 아이패드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②플래시 미지원
어도비와 애플의 알력 싸움은 논외로 치더라도, 플래시는 이미 상당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활용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 유튜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영상 사이트는 플래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③전자책보다 무겁다
전자책의 대명사 아마존 킨들은 280g이다. 아이패드는 680g. 생각보다 무겁다. 사소한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진정 디지털 디바이스로 독서를 하고자 한다면 이 차이는 사소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패드는 컬러 화면이지만 햇볕 아래서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도, 종이책의 감성도 살리지 못한다.
④웹캠, 키보드가 없다
PC를 대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키보드가 없다는 점. 문서 작성이나 스프레드시트 편집과 같은 무거운 작업은 손 끝 터치로는 불가능하다. 어쩌면 태블릿은 PC와는 완전히 콘텐츠로 승부해야 할 듯. 웹캠 부재도 아쉽다. 와이파이나 3G를 통해 화상 채팅이 가능했을 텐데.
⑤그래서 장난감에 불과하다
멀티태스킹이 안 되고, 키보드가 없어 무거운 작업을 할 수 없으며 흔하게 볼 수 있는 어도비 플래시도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는 넷북을 대체는 물론이고 전자책 시장에서도 경쟁력 없을거다. 당신에겐 넷북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다. 아이패드는 그저 비싼 장난감일 뿐이다.
다음은 위 부정적 평가를 반박하는 긍정적 평가.
①가볍고 빠르다
멀티태스킹 지원하고 느린 것보다 차라리 하나만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게 낫다. 이 작은 기기로 무슨 창을 그리 많이 띄워놓으려고 하는지. 아이폰을 포함해 아이패드는 가볍고 빠른 UI로 모바일 환경에 꼭 맞춰져있다.
②표준을 따른다
애플이 나서면 HTML5가 대세가 될 거다. 지금은 사이가 나쁘지만 구글도 HTML5를 밀고있질 않나. 동영상은 유튜브만 보면 된다. 플래시만 지원하는 서비스가 오히려 손해볼거다. CBS 등 주요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는 벌써 애플을 지원할 준비를 끝냈다.
③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갖췄다
조금 무거워도 아이패드로는 할 수 있는 게 많다. 킨들로 책 읽는 거 외에 뭘 할 수 있나. 아이패드용 킨들도 발표됐으니 굳이 킨들 하드웨어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 이것이 바로 애플 앱스토어의 힘이다. 앱스토어의 힘을 빌린 아이패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만능 디바이스가 될거다.
④긴 배터리 지속시간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은 아이패드의 자랑이다. 넷북보다 훨씬 길다. 그리고, 넷북으로 무슨 무거운 작업을 그리 많이 했나. 느려터진 넷북으로 멀티태스킹을 하며 속앓이를 하느니 사무실 가서 데스크톱PC로 작업하는 게 나을거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가상 키보드도 생각보다 쓸만하다.
⑤그래서 휴대기기를 평정할거다
시원시원하게 빠른 UI는 애플이 아니면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다. 터치 한 번 해보고 아이폰 구입했던 수많은 이들을 떠올려보라. 조만간 대부분 서비스 업체들이 애플을 따를 것이고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거다. 애플이 아니면 안되는 세상이 올거다. 게임기, 넷북, 전자책 시장은 아이패드가 모두 먹을거다. 우린 애플이다 애플.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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