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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IT코리아, 틈새시장도 ‘우리 것’

- 한컴·유경·아이리버 등 관련 시장 적극 공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도 시장 개척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중소기업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타깃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한국의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씽크프리’를 앞세워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노린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에 제품을 최적화 해 스마트폰과 스마트북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퀄컴은 CES 2010에 설치한 자사 부스에 한컴 전용 섹터를 만들어 제품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씽크프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파일과 PDF 파일 등을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컴 해외사업개발팀 이하경 과장은 “‘씽크프리’는 윈도모바일, 리눅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에 최적화 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리눅스에는 빌트인으로 안드로이드에서는 오픈 마켓에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현재는 관련 파일을 읽을 수 있는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2월 중 에디팅까지 할 수 있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제품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0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소개했다. MID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해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일컫는다. S10 블레이드를 비롯 6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유승진 유경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제조업체의 살 길은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 공략”이라며 “해외 통신사업자와 제품 공급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이리버도 전자책과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임 이재우 대표이사가 직접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이리버가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HD’는 3.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MP4 플레이어로 HD급 동영상을 별도 인코딩 없이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랜(WiFi)를 탑재해 풀브라우징 인터넷도 쓸 수 있다. DMB 및 전자책 기능도 탑재했다.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는 “아이리버는 2010 CES 참가를 통해 전자책 ‘스토리’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해외 전자책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 및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 HD’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코트라가 주관한 한국관에 공동 참가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 100여개의 기업이 1000여개의 제품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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