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전자책 신제품 ‘CES 최고 혁신상 수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연초부터 전자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책은 온라인 등에서 내려 받은 콘텐츠를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보는 형태로 콘텐츠 유통과 단말기 모두 미국 아마존이 강세다. 아마존의 독주를 막기 위해 콘텐츠 업체, 단말 제조사, 온라인 서점 등이 각각 신제품을 선보이고 도전장을 던졌다.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통신 기능을 내장한 전자책 3종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번 행사에 전시된 전자책 중 유일하게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메뉴키를 구성한 제품과 쿼티 키패드를 내장한 제품 등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을 채용했다.
전자책은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수백권에서 수천권까지 책을 저장해놓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무선랜(WiFi) 또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지난 2007년 말 아마존이 ‘킨들’이라는 단말기를 선보인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00만대, 올해는 600만대 이상이 예상된다.
소니도 이번 CES에서 전자책 신제품을 전시했다. 소니의 신제품은 영영사전을 내장하고 자체 콘텐츠 스토어 리더 스토어(Reader Store)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만 PC업체 MSI는 양면 터치스크린 태블릿 단말기를 선보였다.
미국의 미디어그룹 허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부품을 공급한 ‘스키프 리더’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단행본보다는 신문 잡지에 초점을 맞췄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해외에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무선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 구매를 지원치 않아 반쪽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 콘텐츠의 양과 질도 떨어진다.
하지만 올해부터 교보문고가 KT와 인터파크가 LG텔레콤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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