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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대폰 시장, 삼성·LG '활짝' 모토로라·노키아 '울상'

- 삼성전자 2008년 휴대폰 1위 올라…진출 11년만에 처음

지난해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반면 모토로라와 노키아는 체면을 구겼다. 모토로라는 안방에서마저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2.0%를 기록해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연간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7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15.5%를 기록했다.

LG전자도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0.7%, 연간성장률은 30.4%다. 모토로라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모토로라는 점유율 21.6%로 2위로 내려앉았다. LG전자와 차이는 0.9%포인트에 불과하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38.4%나 판매량이 줄었다.

4위는 블랙베리 제조사 림(RIM)이 차지했다. 성장률이 88.5%에 달한다. 2008년 한 해 시장 점유율은 9.0%다.

노키아는 부진했다. 지난 2007년 4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2007년 초에 비해 판매량이 19.8% 감소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8.5%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소니에릭슨 교세라 산요 팜 등이 10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성장분의 68%가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림이 46%의 점유율로 절대적 우위를 고수했다. ▲애플 21% ▲팜 9% ▲삼성전자 6% ▲모토로라 5% 등이 뒤를 이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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