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번째 텐밀리언셀러폰 탄생…E250도 3000만대 넘어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시장 공략이 순조롭다. 단일 제품 판매량을 극대화해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전략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엔트리 프리미엄' 휴대폰 'J700'이 출시 이달 말 기준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출시된 제품이다. 출시된지 11개월만에 1000만대가 공급됐다. 삼성전자 휴대폰이 단일 제품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엔트리 프리미엄'폰은 중저가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을 위한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50달러선이다. 특히 신흥시장에 집중돼있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사장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며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엔트리 프리미엄' 전략을 취해왔다.
이 시장은 '박리다매'가 필수적이다. 부품과 공정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은 규모의 경제 갖춰 수익을 내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중저가 '텐밀리언셀러폰'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 2006년 12월 내놓은 'E250'도 지난해 8월 3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삼성전자의 신흥시장 공략의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
'J700'은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전담 모델로 나서 유명해진 휴대폰이다.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인기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 영국과 벨기에에서 휴대폰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150달러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MP3플레이어 FM라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한편 삼성전자의 텐밀리어셀러폰은 ▲고화질 컬러 휴대폰 시대를 열었던 'SGH-T100'(1100만대) ▲인테나 디자인을 채용한 '벤츠폰(E700)'(1300만대) ▲블루블랙 컬러 디자인 열풍을 이끈 '블루블랙폰(D500)'(1200만대) ▲글로벌 엔트리프리미엄폰 첫 히트작 'E250'(3000만대) 등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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