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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50달러 미만 휴대폰 적극 공략”

- 정보통신총괄, PC·MP3 사업 적자…점유율 확대 전략 3~4년 계속할 것

삼성전자가 50달러 미만 저가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수익성보다 점유율 위주 전략을 향후 3~4년간 지속한다.

23일 삼성전자 IR팀장 이명진 상무는 서올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50달러 미만 저가폰 시장이 올 휴대폰 시장 공략 핵심"이라며 "하이엔드와 50달러 미만 휴대폰 시장을 중심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률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상무는 "4분기 휴대폰 ASP는 전기대비 10% 감소했다"며 "2008년 한해 ASP도 전년대비 10% 줄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은 2%.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부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PC와 MP3플레이어가 적자를 기록했다.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만 따진 영업이익률은 9.9%다.

베트남에 추진 중인 휴대폰 공장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네트남 공장은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억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부정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을 강화한다. 이동통신사업자와의 협력수위도 높인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을 전년대비 두 배이상 출시할 것"이라며 "신흥시장도 소매위주에서 이동통신사 위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매출은 유럽에서는 10%가량 늘었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선진시장보다는 신흥시장 판매량이 더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52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2008년 전체로는 1억9700만대를 공급했다. 4분기 ASP와 영업이익률은 각각 122달러와 3.4%로 추정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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