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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LG電, 휴대폰 글로벌 톱 3위 진입 '초읽기'

2분기 2770만대 판매·영업이익률 14.4%·ASP 141달러

LG전자 휴대폰 상승세가 무섭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3위 유지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LG전자는 지난 2분기 총 27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330만대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4.4%에 달한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41달러. 전기대비 1달러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754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와 11.6% 늘어났다.

LG전자 휴대폰 급성장의 비결은 '터치'.

지난해 세계 최초 전면 터치스크린폰 '프라다폰'을 출시한 후 총 11종의 터치스크린폰을 내놨다. 지난 6월말 기준 터치스크린폰 누적 판매량은 700만대. ASP는 530달러에 달한다.

초콜릿폰 샤인폰 등 블랙라벨 시리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의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시장 트랜드에 발빠르게 접근한 점이 휴대폰 사업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터치스크린에 반신반의했지만 LG전자가 대응을 잘 했던 것 같다"며 시장을 앞서 갔던 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신흥시장 수요 증가세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분기 휴대폰 판매량 기준 세계 시장 글로벌 톱 3에 진입할 전망이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3위 모토로라가 2000만대 초반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4위 소니에릭슨은 같은 기간 244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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