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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상하이 2008] 미드(MID) 열풍 '점화'…인텔, 아톰 CPU 출시

저전력 고성능 저비용 특징…MID에 최적화



미드 열풍이 시작됐다. 미국 드라마 유행이 아니다. 인텔발 '주머니 속의 인터넷' 미드(MID)다.

인텔의 MID(Mobile Internet Device)용 첫 프로세서 '아톰(코드명 실버손)'이 2일 공식 출시됐다.

인텔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아톰 프로세서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빛전자 빌립 등 국내업체를 비롯 아이고 레노버 등 전세계 제조업체의 MID도 함께 공개됐다.

인텔 울트라모빌리티그룹 총괄 아난드 챈드라세커 수석 부사장은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PC를 만들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며 "PC 성능 뿐만 아니라 적은 전력 소모,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연결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아톰 CPU, 10원보다 작아=아톰 프로세서의 크기는 13mmx14mm.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동전 중 가장 작은 크기인 10원(지름 18mm)보다도 작다. 열 설계전력 범위는 0.65-2.4W로 일반 노트북의 10분의 1수준보다도 낮다.

아톰 CPU는 단일 실리콘 다이 안에 4700만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된다.

챈드라세커 수석부사장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용도와 크기의 CPU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하다"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오맵(OMAP) 칩과 비교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시스템 컨트롤러 허브(코드명 풀스보) 역시 MID에 최적화된 제품.

풀스보에는 ▲저전력 3D 그래픽 기능 ▲하드웨어 가속화된 720p 및 1080i HD 비디오 디코딩 성능 ▲인텔 고해상 오디오, PCI 익스프레스 ▲USB호스트 및 클라이언트 ▲SDIO와 같은 PC와 휴대용 I/O 성능 등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MID에서 PC급의 동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 기술은 MID용 플랫폼. 아톰 CPU와 풀스보를 함께 적용한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800MHz 45달러 ▲1.1GHz 45달러 ▲1.33GHz 65달러 ▲1.6GHz 95달러 ▲1.86GHz 160달러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 MID로 세계 시장 공략=국내업체들도 '아톰' CPU를 채택한 MID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빛전자는 ▲아톰 CPU ▲512MB 메모리 ▲30GB 하드디스크 ▲터치스크린 ▲풀쿼티 키보드 등을 채택한 '한빛패드(가칭)'<사진>을 IDF 공식 세션에서 선보였다. 운영체제는 윈도비스타다.

한빛전자 이도균 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에 올 7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가격대는 600~7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제품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MID 제품군에 포함된 UMPC 센스Q1을 출시한 바 있다.

<상하이=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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