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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상하이 2008] 인텔,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전략 MID 공개

무선 디바이스 환경 진일보…CPU 신제품도 곧 공개

#손바닥 만한 크기의 MID(Mobile Internet Device)

아침 출근길에 홍길동씨는 PC에서 내려받은 영화를 MID로 본다. 집에서 작업한 파일을 회사 PC로 전송할 수 있는 것도 MID 덕분이다.

거래처와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바리 바리 노트북 장비를 둘러메는 번거로움도 줄어 들었다. MID에 담아간 파일을 프로젝터와 연동시키면 간단하게 끝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집에서 MID 속의 파일을 HDTV를 통해 감상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TV 모니터 등을 하나의 MID에 연결해 가족끼리 게임도 즐겼다. 더구나 이 모든 작업은 무선으로 진행된다.

 

'작은 크기, 뛰어난 능력(Carry Small, Live Large)'. MID가 곧 구현해 줄 미래의 생활환경이다.

 

인텔은 1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MID의 미래를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9월 MID의 개념을 '주머니 속의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처음 발표했다. 새롭고 놀랄만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보편화되고 편리성이 강화된 모바일 인터넷환경을 'MID'로 정의할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MID의 개념에서는 MP3 및 비디오 파일을 USB 케이블 없이 일치시키며, HD 영화 감상을 위해 각자의 노트북을 직접, 무선으로 TV에 연결시켜 준다.

 

무선으로 회사 네트워크에 VPN 접속하는 동시에 홈 오피스에서 개인용 무선인터넷 기기에 무선 접속 가능하다. AP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파일을 공유하거나 채팅 하기 위해 다른 노트북에 접속할 수 있다.

MID에 연결되는 각종 디바이스는 별도의 그래픽프로세서(GPU)가 없어도 HD급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그래픽 랜더링과 관련된 과정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MID에 내장된 GPU가 처리한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

이와관련 인텔 통신기술연구소장 케빈 칸은 "MID는 저전력, 디바이스간 호환,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디바이스"라며 "이를 위해서는 크기, 에너지 효율, 디바이스간 연결 등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이같은 모바일 인터넷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작아진 크기, 향상된 전력 효율성 ▲사용자 요구 사항을 고려한 개인화 ▲주변 기술과의 연계 및 상호 작용 능력을 갖춘 인지력 높은 모바일 기기 ▲표준화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MID용 프로세서 '아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이 이번 행사를 열게 된 궁극적인 목적은 자사의 CPU신제품인 아톰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인텔은 아톰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과 초소형, 저전력, 저비용에 초점을 맞춘 CPU라고 귀뜸했다. 곧 공개될 아톰의 실체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와함께 각종 무선인터넷 주파수를 하나의 칩으로 수신할 수 있는 멀티밴드칩의 프로토타입도 선보일 계획이다.

<상하이=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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