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야후에 이어 네이버가 실시간 무료 보안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개인사용자 보안 시장에 급격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21일 무료 안티바이러스(백신) ‘알약’의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기업인 코리아클릭이 1월 2주차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알약’은 하루 6만명 이상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상승세가 고조되고 있다. 또 우수한 검출율과 신속한 업데이트 기능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미 검증단계를 넘어 신뢰감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 것으로 풀이되는 추세다.
‘알약’은 1000명을 모집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입소문을 통해 25000명 이상을 확보하면서 출시 2개월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실시간 보안서비스 시대 개막을 알리는 선두주자가 됐다.
또 지난해 12월 26일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도 그동안 제공해온 ‘야후 툴바’의 무료 보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실시간 감시와 치료, 예약검사, 엔진 자동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했다.
‘야후 툴바’는 보안업체 비전파워의 PC보안용 소프트웨어 ‘PC지기’를 탑재해 지난 9월부터 악성코드와 해킹프로그램을 무료로 진단, 치료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야후코리아측은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된 ‘야후 툴바’ 신버전을 오픈한 지 3주만인 현재 신규 다운로드 수가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존 툴바 사용자는 월 평균 200만명으로 추산돼온 상태여서, 이들이 향후 업데이트를 수행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200만명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태다.
더욱이 21일 하루 방문자 1600만명을 자랑하는 최대 포털인 네이버(대표 최휘영)가 ‘PC그린’ 실시간 무료보안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유료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개인용 보안 제품을 사용하던 사용자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PC그린’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테스터 1000명을 모집하기도 했으며, 그동안 사용자들의 관심과 논란이 뜨거워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최대 개인 보안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가 오는 4월부터 ‘PC그린’ 서비스에 합류하고, 이어 하우리 등 국내 보안업체들도 잇달아 가세할 것으로 보여 백신을 기준으로 한 개인용 보안 제품 사용자 수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개인용 보안 제품 시장은 불법 사용자를 포함해 1000만명 수준으로 집계돼온 상태여서,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소위 ‘양지’의 사용자 1000만명 시대는 쉽게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무료 백신 공급업계는 현재 “유료 백신사용자가 무료로 전환하는 추세는 당연하겠지만, 오히려 가짜백신이나 유료백신 불법 사용자들이 급속히 정상적인 무료 백신으로 전환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 보안 환경이 크게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에 무게감을 싣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보안 업계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대가지불에 대한 인식이 취약한 국내 환경에서 이를 더욱 부추기는 결과가 더욱 팽배할 수 있다는 점과 무료 보안 제품의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것 등 보안 제품 무료 공급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지적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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