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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연내 한국 블레이드 서버시장 1위 탈환”

토니 파킨슨 부사장, “전력 효율성 강조해 시장 확대할 것”

“올해 안에 IBM을 잡고 한국 블레이드 서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

한국HP는 연내에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 1위인 한국IBM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HP는 전세계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IBM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올 1분기에도 42% 점유율을 기록하며 35%에 그친 IBM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IBM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한국 시장이 블레이드 시스템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전력·쿨링 등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블레이드 시스템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는 것이 HP의 생각이다.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블레이드 서버 컨퍼런스 2007에서 발표차 한국을 방한한 토니 파킨슨 HP 아태 ISS 부문 부사장<사진>은 “랙서버를 사용해도 일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랙과 타워형 서버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한국고객의 경우 구매비용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킨슨 부사장은 “하지만 한국 기업의 IT팀들도 서버 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시스템을 구매하는 투자비용을 낮추는 것은 제한돼있지만 HP 블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전력비 등에서 효율성인 높은 만큼 앞으로 한국 고객들에게도 전력 절감 장점 등을 강조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HP는 한국의 서비스 팀과 공동으로 고객사들의 데이터센터 현황파악을 지원해 단순히 블레이드서버를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하드웨어, 관리,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파킨슨 부사장은 “비록 지난해 하반기 이후 IBM에 한국 블레이드 서버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올해 안으로 다시 1위를 되찾을 것”이라며 “HP가 랙서버 시장에서 1위인만큼 향후 블레이드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블레이드서버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냉각 등 전력비용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독 비싸다”며 “전력 및 냉각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한국시장에서의 주요 이슈”라며 “전력비용이 높은 랙서버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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