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속도전”…정부, 1.5조원 GPU 사업 이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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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속도전”…정부, 1.5조원 GPU 사업 이달 공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3 09:24:36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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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이달 중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조달·운영할 민간 사업자 공모에 착다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조4600억원을 투입해 GPU 구매와 운영을 맡을 민간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현재 공모 단계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과 별개다.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한 GPU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개별 사업으로 우선 1만장의 GPU를 조달해 3분기 중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등에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빠른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에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에서 첨단 GPU를 직접 구매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 및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본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통신사, IT서비스 회사, 플랫폼 사업자 등 고성능 AI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GPU 공급에 즉시 돌입할 방침이다. 조달 속도와 운영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조기 수급이 가능한 경우 단일 사업자를, 그렇지 않을 경우 복수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조달되는 GPU 1만장은 국내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AI 연구개발(R&D)과 서비스 인프라로 활용된다.

정부는 이와 동시에 민간 GPU 인프라 임차도 병행한다.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GPUaaS)를 통해 당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