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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서유럽 프리미엄 수요 적격"…갤S25, 출시 초기 판매량 23% 차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삼성전자 판매량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삼성전자 판매량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인 갤럭시 AI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서유럽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서유럽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출시 초기 4주간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서유럽 시장 내 삼성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23%를 차지했다. 각각 전체 판매량의 21%, 16%를 차지했던 갤럭시 S24, S23 시리즈 대비 높은 비중이다.

이는 삼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다만, 출시 초기 4주간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유럽 내 삼성 전체 판매량이 1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서유럽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9% 감소한 바 있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얀 스트리작 연구위원은 "현재 삼성은 서유럽 시장의 거시경제적 여건, 기업 내부적인 어려움, 그리고 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 S25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으며 초기 판매 실적은 2년 전 출시된 S23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작인 S24 대비 감소폭도 삼성의 전체 판매량 감소율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25의 비교적 견조한 성과는 삼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서유럽 지역의 ‘프리미엄화’ 추세와 궤를 같이하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전략을 모바일 전방위에 적용하고 있다. 플래그십 갤럭시 S 시리즈뿐 아니라,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갤럭시 AI를 탑재한 것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A36과 A56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자사 AI를 대중형 제품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서유럽 시장 내 실적을 반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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