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장기화된 고물가로 실속 소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과거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다시 선보이는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미 맛과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재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시절 감성과 추억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경기 불황 속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가성비를 내세운 편의점 상품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편의점들은 큰 폭의 할인은 물론, 파격적인 가격의 먹거리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꾹 닫힌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4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를 재출시합니다. 앞서 지난 2월, GS25가 4년 만에 재출시한 ‘바삭 김밥’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었는데요.
GS25는 ‘바삭 김밥’의 인기 비결로 ‘검증된 맛’과 ‘가성비’를 꼽고 있습니다. 과거 출시된 상품이 재출시될 경우, 이미 한 차례 제품력을 인정받아 불황 속 ‘검증된 맛’으로 고객에게 가성비는 물론, 그 시절 추억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입니다.
GS25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 도시락 전성기를 이끈 혜자 도시락을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로 재단장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시리즈 첫 주자는 ‘혜자)돌아온등심돈까스’로 2014년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로 첫 출시된 상품입니다.
당시 두툼한 순살 등심 돈까스에 스파게티, 소시지, 닭강정 등 다채로운 반찬으로 가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 40만개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 재출시되는 ‘혜자)돌아온등심돈까스’는 11년 전 구성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고객들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품질과 구성을 전면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등심 돈까스, 스파게티, 닭강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트볼,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총 7가지 반찬을 더해 더욱 풍성하고 균형 잡힌 한 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도시락의 가격은 52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특히 GS25는 더 많은 고객이 이번 도시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 해당 도시락을 4700원에 할인 판매합니다.
CU는 이달 고객 선호도와 최신 커피 트렌드에 맞춰 ‘겟(get) 커피’ 원두를 전면 리뉴얼하고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 초격차에 나섭니다. get 커피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향,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연간 2억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CU의 대표 상품인데요.
CU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이탈리아 라심발리 커피머신의 열 교환 방식 보일러 기술로 온도와 압력의 변화 없이 균일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용량의 커피를 2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높은 가성비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지요.
실제 CU의 get 커피는 최근 3년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이 ▲2022년 24.8% ▲2023년 23.2% ▲2024년 21.7%로 매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올해(1~3월) 역시 전년 대비 14.7% 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CU는 이달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높인 신규 get 원두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원두를 리뉴얼하는 것으로 최신 커피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최적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원두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동결은 실제 가격 인하와 다름없는 것이지요. 최근 원두 가격,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커피 전문점들의 음료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U는 get 커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물가 인상에 지속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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