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그간 주력산업이었던 '공유 킥보드' 분야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2023년부터 시작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더스윙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업 다각화'에 집중했다. 그동안 주력 비즈니스였던 '공유 킥보드' 사업의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공유 킥보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11월 더스윙은 서울에서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해당 사업 비중을 4분의 1 이하로 줄였다고 밝혔다.
더스윙은 2022년부터 꾸준히 기획해온 신사업인 배달 라이더를 위한 바이크 렌탈 사업인 스윙바이크(SWING BIKE)는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며, 론칭 3년 만에 업계 3위로 성장했다. 자전거 구독 서비스인 스왑(SWAP)은 10개월 만에 5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 4월 런칭한 택시 호출 서비스는 누적 탑승 20만회를 기록했다.
더스윙은 이러한 유기적 성장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서도 빠르게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디어(deer)에 이어, 통학버스 솔루션 옐로우버스(Yellow Bus)를 인수하며 기존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대비 30% 증가한 매출액을 보인 옐로우버스는 2025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더스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에 더해 미래 성장성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스윙은 모빌리티 하드웨어 설계/제조부터 전국 단위의 유통/관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자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400만명의 회원에게 엔드투엔드(End-to 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스윙은 신사업들을 합쳐 모빌리티 구독서비스에서도 나설 예정이다. 4월부터 서울지역에서 먼저 출시하는 '서울패스(가제)'는 모든 교통비를 월 7만5000원에 고정시키는 구독요금제로, 가입자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공유/구독 모빌리티 무제한 할인, 택시 1만원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추후 보다 다양한 구독 요금제를 통해 '스윙(SWING)' 앱에 구성한 교통생태계에서는 누구나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고 합리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새롭게 시작한 비즈니스들이 2024년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2025년에는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가용 없이는 이동이 힘들다는 대한민국의 교통문화가, 자가용이 없어야 이동이 쉽다는 선진국들처럼 바뀌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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