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회사."
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 화웨이를 최대 경쟁 업체로 꼽았다. 이어 이달 GTC 2025 직후 인터뷰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위와 같이 화웨이에 대해 언급했을 정도.
과거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 화웨이가 기술 굴기를 이뤄내자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도 나날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화웨이는 보란듯 자체 칩셋 및 운영체제(OS)를 개발해왔다. 이달 21일에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작과 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하고 나섰다.
화웨이의 폴더블 신작은 기존 포켓 시리즈로 예상됐으나, 예상을 깨고 퓨라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퓨라 X'로 출시됐다. 퓨라는 기존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인 P 시리즈를 업데이트 한 것으로, 이번 퓨라 X를 통해 퓨라 라인업 힘주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신작은 플래그십 라인업 편입뿐 아니라, 기존의 틀을 깬 폼팩터 형태로도 주목받았다. 언뜻보면 삼성 갤럭시 플립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나, 태블릿에서 흔히 사용되는 16:10 화면 비율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플립형 대비 좌우 너비가 넓은 것으로, 힌지가 위쪽에 있는 플립형과 달리 힌지가 측면에 있다. 플립 형태지만, 기존과 달리 갤럭시 폴드처럼 열린다는 의미다.
새로운 폼팩터 형태 뿐 아니라, 퓨라X는 화웨이 자체 AI 모델 '팡구(Pangu)'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아울러 딥시크로 강화된 AI 비서 '하모니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첫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중국 본토 기준 7499위안(약 103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하모니 인텔리전스는 AI 음성 비서 셀리나(Celina)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OS의 경우 자체 배라 하모니 OS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하모니 OS 넥스트'를 사용한다. 하모니 OS 넥스트는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벗어나 완전한 OS 독립을 도모하는 운영체제다.
한편, 이번 신작을 통한 화웨이의 칩셋 및 OS 독립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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