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네이버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광고 집행을 중단한 건에 논란이 일자 '단순 헤프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검색 플랫폼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관련 근거는 네이버 광고 집행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 중 하나인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광고는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그러나 뤼튼이 이미 2023년 8월부터 해당 광고 서비스를 이용해 온 '장기고객'이다. 그만큼 뤼튼은 네이버의 뒤늦은 이번 조치를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뤼튼은 경쟁 관계가 성립할까? 일부 서비스는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검색,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AI 등 다방면에서 대규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그중 최근 1~2년 사이 전세계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확산 트렌드에 따라 '큐(Cue:)'와 같은 AI 검색 서비스 역시 자체 개발 후 점차 확대 적용 중인 단계에 있다.
뤼튼은 무료 AI 검색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B2C(일반 소비자 대상) AI 콘텐츠 사업을 영위 중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비스 출시 1년 10개월만에 MAU(월간활성사용자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검색 서비스 측면만 놓고 보면 네이버와 뤼튼의 일부 경쟁관계 성립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러나 네이버의 광고 집행 기준은 '가이드라인'으로 큰 구속력이 없다. 따라서 엄밀한 기준으로 특정 기업과 경쟁 관계에 해당하더라도 업계 내 상생 측면에서 광고 여부를 유기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네이버도 이번 일에 대해 "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한 것을 인지하여, 관련 사항에 대해 뤼튼 측에 전달하고 광고 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네이버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만큼 뤼튼의 네이버 광고는 큰 잡음 없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뤼튼은 이번 일을 계기로 네이버가 광고 승인 기준을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뤼튼 관계자는 "무료가 아닌 정당한 비용을 치르고 집행했던 광고"라며 "광고 승인과 거부의 정확한 판단 기준은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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