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올해 1분기부터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스타벅스의 상승세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인기 1위 품목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층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앞서 지난 11일 공시한 지난해 매출은 3조1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08억원으로 510억원 늘어났다.
특히 스타벅스의 오랜 과제였던 수익성 문제도 개선 조짐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6.2%까지 반등했다. 이는 매장 확대, 프리미엄 전략, 굿즈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 성장도 이뤘다. 현재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약 1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의 매장 수를 18개 차이로 앞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에 올라선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 올 상반기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규 출점으로 인한 매출 방어는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한계도 뒤따른다. 이미 주요 상권에서 스타벅스 매장은 포화 상태에 가깝고, 추가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매장 운영 비용이 지속적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도 어렵다.
이에 스타벅스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원자재 및 운영 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인기 1위 품목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700원으로 200원 인상되며,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토, 자몽허니 블랙티 등 13종도 톨·숏 사이즈 기준으로 200원씩 비싸졌다.
특히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5개월 새 세 번째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인상 메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라떼, 카푸치노, 콜드브루 등 대부분의 인기 메뉴가 대상이다.
무엇보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의 인상 소식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이제 스타벅스는 기프티콘이나 쿠폰이 아니면 안 가게 될 것 같다”, “저가 커피 브랜드로 갈아타야겠다”, “커피값이 밥값의 절반이나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커피 업종의 소비심리 위축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종 중에 카페의 소비 위축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가운데 카페 매출은 3분기보다 9.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도 1.3% 적었다.
올 상반기는 스타벅스가 실적을 방어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 내수 침체 속에서 프리미엄 전략과 브랜드 충성도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다양한 프로모션과 멤버십 혜택 강화, 신메뉴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하려 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타벅스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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