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빽햄`, 자사몰서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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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빽햄', 자사몰서 판매 중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8 10:02:05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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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더본코리아가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캔햄 브랜드 ‘빽햄’ 판매를 중단했다. 가격 및 품질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쇼핑몰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설 연휴 기간 가격 논란 이후 한동안 ‘품절’ 상태로 유지되던 제품 4종을 이번에는 아예 제외했다.

현재 더본몰에서는 ‘빽햄’, ‘햄’, ‘백햄’ 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라 있지만, 실제 제품 구매는 불가능하다.

빽햄 선물세트(정가 5만1900원)는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같은 용량의 CJ제일제당 ‘스팸’(쿠팡 최저가 2만1750원)보다 가격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돼지고기 함량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스팸(91.3%)보다 낮았다. 다만 빽햄은 전량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지만, 스팸은 국산 외에도 미국산, 스페인산, 캐나다산 원료를 함께 사용한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남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수익이 없다”며 “후발 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돼지고기 함량 차이에 대해서는 “200g 기준으로 7% 차이는 14g이며, 14g의 고기 원가는 100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품절 상태가 지속돼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을 목록에서 제외했다”며 “조만간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