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가 대만 법인을 설립, 현지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자리 잡은 대만에서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고영은 대만 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법인의 초대 지사장으로 슈루이펑(Hsu Jui Peng)을 선임했다. 슈루이펑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Taiwan)와 온토 이노베이션(Onto Innovation)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반도체 전문가다.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팹리스, 후공정까지 반도체 생산 전 단계에 걸쳐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 반도체 패키징 분야 1위인 ASE를 비롯해 전 세계 3600여 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및 AI 칩의 90%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미국 엔비디아(NVIDIA) 역시 AI 반도체를 대만에서 제조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대만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영은 이러한 대만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첨단 패키징 공정(CoWoS) 고객사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슈루이펑 고영 대만 법인 지사장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고객사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각 시장에 맞춘 맞춤형 전략과 기술력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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