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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업계 최초 'TISAX' 인증 획득…車 반도체 공략 본격화 [소부장반차장]

SK하이닉스 청주 M15.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 M15. [ⓒSK하이닉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동차산업 정보 보안 인증인 'TISAX'를 메모리 업계 최초로 획득,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분당, 청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이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의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정보 보안 인증 체계 'TISAX'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TISAX(Trusted Information Security Assessment Exchange)는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국제 표준으로, 자동차산업 공급망 내 기업 간 정보 보안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협력사 선정 시 이 인증을 필수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증 획득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제어 등 자동차 핵심 안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만큼, 일반 반도체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자동차 해킹과 악성코드 공격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도 체계적인 보안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완성차 및 주요 부품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TISAX 인증을 협력사들과 공유할 수 있어 중복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개발 담당)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주요 부품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철저한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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