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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솔루션·옴니커넥트, 심리 신용평가 모델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왼쪽부터 옴니커넥트 양영준 대표, 비주얼캠프 박재승 사장,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
왼쪽부터 옴니커넥트 양영준 대표, 비주얼캠프 박재승 사장,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최초의 대안신용평가 전문기업 크레파스솔루션이 시선 추적 기반 AI 심리검사 전문기업 옴니커넥트와 함께 심리평가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모델 사업의 국내 및 글로벌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2025년 1월 13일 크레파스솔루션 본사에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심리검사 기반의 신뢰도 측정을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협약식에는 양사의 협력을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시선추적 기술 기업 비주얼캠프의 박재승 사장도 참석해 “금융 부문에서 정성평가를 더욱 자동화한 첫 사례라는 점과 향후 HR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양사의 협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안신용평가는 전통적 금융사가 자동심사에 활용했던 금융거래이력 신용정보 외에도 다양한 비금융정보와 정성평가를 활용해 미래 가능성, 성실성, 신뢰성을 예측하는 선진 기법이다. 빅데이터와 고급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핀테크 기업이나 일부 국내 인터넷뱅크의 경우, 디지털 기반 대안신용평가 기술을 통해 성공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통적 금융사는 대출 신청 고객의 과거 금융 이용 내역 및 연체 이력을 제외한 추가 정보를 얻기 어렵고, 이를 신용평가에 연결하기 위한 기술적 및 비용적 제약으로 인해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특히 심리평가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은 전통적으로 설문조사, 면접, 대출심사역 상담 등의 방식에 의존하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며, 대출 심사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초래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 이러한 점은 금융사들에게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옴니커넥트는 “측정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크레파스솔루션은 “대안신용평가 결과의 정교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렌도EFL 등이 전 세계 15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여 개 프로젝트를 통해 심리평가 모델의 성능을 검증했으나, 평균 20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레파스솔루션은 지난 2년간 렌도EFL의 창업 CTO, 글로벌 컨설팅 펌 출신 심리학자, 디자인씽킹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과 협력하여 측정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심리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간결하고 정확한 측정 방법, 다양한 언어 및 문화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질문 방식, 낮은 문해력 수준에서도 활용 가능한 측정 방식을 고민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옴니커넥트의 기술이 적용되면, 대출 신청자는 간단한 지시에 따라 제공된 10~20장의 사진을 보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심리학에서 중시하는 빅5 특성을 평가받을 수 있다. 크레파스솔루션은 이러한 성향 정보를 포함해 다양한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행동의 일관성, 안정성, 꼼꼼함 등 행동과학 관점에서 신용평가에 유의미한 평가 항목 및 스코어를 제공한다.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주얼캠프의 시선추적 기술이 구현된 옴니커넥트의 혁신적인 심리 진단 기법은 금융 부문에서 정성평가를 자동화한 첫 사례이며, 향후 HR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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