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HDMI 규격이 한단계 더 진화한다. 대역폭을 확장해 확장현실(XR)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HDMI 포럼(의장 챈들리 해럴)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5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HDMI 2.2 버전을 발표했다.
챈들리 해럴(Chandlee Harrell) HDMI 포럼 의장은 "HDMI 생태계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HDMI 포럼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규격 개발을 사명으로 삼아왔다. 최신 규격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지원해 향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의 출시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DMI 2.2는 광범위한 HDMI 생태계 전반에 걸쳐 향상된 옵션을 지원한다. HDMI 생태계에 최상의 결과물을 생성, 배포,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HDMI는 96Gbps 대역폭을 확장됐다. 차세대 HDMI 고정 전송 신호(Fixed Rate Link, FRL) 기술은 다양한 장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다.
HDMI 2.2는 높은 해상도와 빠른 재생률을 지원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공간현실(SR),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와 같은 복잡한 데이터 집약적 몰입형 및 가상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한다. 대규모 디지털 표지판, 의료 영상, 머신 비전과 같은 다양한 상업용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오디오와 비디오 동기화를 개선하는 지연 시간 표시 프로토콜(Latency Indication Protocol, LIP)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버전업을 결합한 울트라96 HDMI 케이블도 선보였다. 해당 케이블은 HDMI 케이블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각 모델 길이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거쳤다. 패키지에 위조방지를 위한 인증 라벨이 부착된다.
새로운 규격은 모든 HDMI 2.x 채택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련 사항은 올해 상반기 출시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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