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해 통신 3사 중 서울 지역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 평가에서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 최하위를 기록했던 KT가 올해 1위를 차지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KT는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의 협업 등 지속적인 망 투자 등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통신 품질을 단기간 내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4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KT는 17개 권역별 5G 다운로드 속도 중 서울에서 1170.07Mbps를 기록해 SK텔레콤(1169.84Mbps)와 LG유플러스(1167.63Mbps)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기준 KT와 SK텔레콤의 속도 격차는 근소하지만,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를 보면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으로 집계됐다. 당시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대역 3.40~3.42㎓ 20㎒ 폭을 확보함에 따라 5G 품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KT는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올해는 KT가 서울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사 간 순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올해 서울 지역 내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개선됐는데 그 중에서도 KT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KT의 올해 서울 지역 기준 5G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93.36Mbps 증가해 SK텔레콤(68.47Mbps)와 LG유플러스(67.84Mbps)의 증가폭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올해 조사에서 서울 지역 외에도 6개 광역시 중 부산(1204.80Mbps)과 대구(1218.55Mbps)에서도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차지했다. 광주(1235.37Mbps)·대전(1029.40Mbps)·울산(1042.47Mbps)에선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한 반면 5G 다운로드 속도가 17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인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284.32Mbps로 최고 속도를 나타냈다.
도시 유형별 5G 다운로드 속도 중 대도시 권역에서도 KT(1152.75Mbps)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대도시 권역에서 각각 1151.26Mbps와 1060.61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권역에선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KT가 서울 및 대도시에서 5G 다운로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던 것은 '제조사와의 단계적인 협업'과 '5G 무선국 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다.
KT는 올 초부터 국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기지국 성능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품질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엔지니어들이 협업해 KT 기지국에 성능 개선을 적용해 온 데다, 삼성전자 비율이 높은 KT의 5G 품질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5G 기지국 제조사별 커버리지 및 비율을 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KT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G 무선국 투자 가운데 실내 시설을 중점적으로 투자한 부분도 KT가 서울·대도시에서 속도 향상을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가 올해 품질평가에서 이용자가 많은 실내 시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던 만큼, 실내 시설에 망 투자 비중을 높인 것이 속도 향상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실제로 KT는 속도 저속품질 불량 구간 비율이 가장 낮고 실내시설 5G 속도도 1184.55Mbps로 SK텔레콤(1161.74Mbps)과 LG유플러스(1035.8Mbps)에 비해 빨랐다.
KT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품질향상 활동으로 올해 서울 및 대도시에서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다"며 "5G 다운로드 속도 상위 국소와 하위 국소가 가장 적어 전국적으로 고른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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