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통신품질] 버스 와이파이 체감속도, 느려진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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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통신품질] 버스 와이파이 체감속도, 느려진 이유 있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2-30 12:00:00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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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공공 WiFi 품질 전반 향상…상용 WiFi는 SK텔레콤만 개선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올해 개방·공공 와이파이(WiFi) 품질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공공 WiFi 서비스 가운데, 버스 WiFi 품질은 지난해보다 저하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 상용 WiFi 서비스 품질에선 SK텔레콤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개방·공공 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과 비교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타 통신사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한 개방 WiFi는 415.02Mbps(2023년 387.04Mbps),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공 WiFi는 463.55Mbps(378.84Mbps)이었다.

반면, 통신사가 자사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상용 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23년 379.12Mbps에서 2024년 374.89Mbps로 오히려 줄었다.

먼저, 상용 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544.42Mbps로 가장 빨랐다. 뒤이어 SK텔레콤 313.69Mbps, LG유플러스 258.22Mbps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SK텔레콤만이 속도가 개선됐다. SK텔레콤은 3.37%(10.25Mbps) 개선된 반면, KT는 0.6%(3.05Mbps) LG유플러스는 7.52%(21.01Mbps) 저하됐다.

KT는 개방 WiFi 서비스에서도 전년보다 속도가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3사 중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보다 22.45Mbps(4.09%) 저하된 526.98Mbps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SK텔레콤은 33.95Mbps(11.8%) 증가한 331.02Mbps, LG유플러스는 82.79Mbps(27.38%) 빨라진 387.69Mbps이었다.

공공 WiFi 속도는 3사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KT는 개방 WiFi에서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다. KT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0.40Mbps로 전년보다 77.14Mbps(22.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WiFi에서 LG유플러스 역시 높은 개선폭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LG유플러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40.67Mbps로 전년 대비 89.48Mbps(19.83%) 빨라졌다. 같은기간 SK텔레콤은 313.24Mbps로 전년 대비 22.77Mbps(7.84%) 개선됐다.

다만, 버스 공공 WiFi 서비스 품질은 오히려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공공 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09.72Mbps로, 전년(602.31Mbps)보다 92.59Mbps(15.37%) 줄었다. SK텔레콤은 562.73Mbps, KT는 398.78Mbps로 지난해보다 각각 10.42%, 18,72% 저하됐다. LG유플러스는 버스 공공 WiFi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품질평가 대상에 미포함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무선인터넷(5G, LTE, 3G, WiFi)과 유선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10Gbps급) 등 통신서비스가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5G와 LTE 무선인터넷의 경우 전국 행정동 옥외지역(5G 200곳·LTE 184곳)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주요시설(5G 200곳·LTE 90곳), 등산로 여객선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LTE 41곳)의 평가지역을 선정해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하고 3G와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와 사업자의 자율평가를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