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 LS전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실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회사 LS전선의 구본규 대표가 취임 이래 최초로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다는 점도 LS마린솔루션의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잠정 매출액은 374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에 비해 매출은 86%, 영업이익 77%이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해저 전력 케이블 사업 확대와 선박 등 자산 운용의 효율화가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S마린솔루션은 지난 8월 육상 케이블 시공 전문업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해저와 육상을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도약 중이다.
이번 편입은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실제 LS마린솔루션은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편입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의 구본규 대표가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다는 점도 LS마린솔루션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LS마린솔루션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업계는 LS전선이 국내외에서 해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LS마린솔루션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LS전선의 글로벌 해저케이블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북미 지역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도 신사업 추진과 투자 확대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전선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95년 설립된 LS마린솔루션은 KT서브마린이 전신으로, 지난 2022년 LS전선에 인수된 바 있다. LS마린솔루션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 건설’ 참여할 유일한 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에 주가 전망도 밝다. SK증권은 지난 22일 LS마린솔루션에 대해 “LS 빌드윈 인수를 반영해 추정 매출액, 영업이익을 상향한다”며 종전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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