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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방지 시스템 미비”…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첫 시정명령

과기정통부, 지난달 19일 시정명령 통지…네이버 “연내 시스템 개선”

[ⓒ 네이버]
[ⓒ 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최근 5개월 새 다섯 차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톡’ 운영사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이른바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첫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일 네이버에 ‘2024년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11일 네이버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했다. 그 결과, 네이버가 작업관리 중앙통제시스템(TTS)을 통해 작업계획서를 등록하고 승인체계를 갖췄지만 단순 승인 이력만 있을 뿐 시스템적 통제 기능은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작업자 실수, 작업관리 미흡에 따른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인된 작업자, 작업 범위, 작업시간 등에만 작업이 허용되도록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네이버 측은 지난 19일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시정계획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완료를 목표로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하거나 시정명령한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작년 7월 시행되면서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자 1000만명 이상 플랫폼 사업자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네이버가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지 5일 만인 지난 24일 오후 3시54분부터 1시간가량 카페 서비스 내 게시글 조회와 작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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