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가 증시 폭락으로 인한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지난 5일 하루 동안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결제분 취소작업이 지연되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계좌가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먹통이 돼 주식거래에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연합뉴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날 오후 2시 45분 이후 주간거래 결제 취소를 통보받았다.
전날 ATS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로 국내 증권사들의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거래가 일부 지연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은 미국 정규장 개장 시간(오후 10시 30분 전)까지는 결제 취소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고객들은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하다가 이날 밤 늦게 또는 새벽께 매매 정상화가 이뤄져 정상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불만은 변동성 장세에 제때 주문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0% 폭락한 92달러에 시가가 형성됐다. 이후 약 30분 만에 낙폭을 줄여 1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주가 변동폭이 컸다.
한 투자자는 “인버스(역방향) 레버리지 ETF를 제때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증권사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에 이날 이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주간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야간 거래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에서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2022년 삼성증권이 최초로 개시했고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증권사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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