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지난달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로 활기를 띄었던 번호이동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어닥쳤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번호이동 건수는 총 50만4119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직전달 갤럭시S24 출시로 알뜰폰 가입자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17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됐다.
이로써 번호이동 시장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번호이동 시장은 알뜰폰 업체의 연이은 ‘0원 요금제’ 출시로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하반기 ‘0원 요금제’ 열풍이 잦아들면서 지난해 6월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0월은 아이폰15 출시효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회복한 바 있다.
한편 2월에도 알뜰폰(MVNO)만이 나홀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자급제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결합을 통해 매월 가입자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도 알뜰폰은 이통3사로부터 총 6만5245명의 가입자를 뺏어왔다.
이통사는 2월에도 이변없이 모두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순감 규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지난 한 달 SK텔레콤의 경우 2만6039명의 가입자를 뺏겼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3691명, 1만5515명 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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