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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컨콜] ‘역대 최고 수준’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28%, 비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 1층 로비에 있는 카카오 로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 1층 로비에 있는 카카오 로고.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가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두 가지다.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의 성장으로 본체의 체력이 개선됐고, 지난해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 연결 종속회사의 비용이 효율화된 효과도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9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8%”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홍 대표는 톡비즈 부문의 실적 성장, 전분기 대비 인건비 대폭 감소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구조 개선과 마케팅 효율화 등 수익화 노력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뮤직·스토리·미디어의 전 사업 영역이 흑자 전환됐다.

홍은택 대표는 “뉴이니셔티브 역시 분기 적자 41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4억원의 순이익이 개선됐다”며 “대부분은 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SM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용 159억원과 연결 조정 효과까지 추가 반영했을 경우 실제로는 56억 원의 영업손실 효과를 봤다”며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1947억원”이라고 부연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에도 비용 통제 기조 속에서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카카오는 전분기 대비 보수적인 마케팅비 집행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혜령 CFO는 “웹툰 시장의 경우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전략적인 마케팅비 집행 확대가 필요하다”며 “카카오 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 신규 게임 출시가 준비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며 신중히 마케팅비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의 인프라 관련 비용은 2023년 기준 약 3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한 20%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인프라 관련 비용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업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그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인프라 관련 비용은 집행 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효율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을 통해 최적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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