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세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초저가 경쟁력으로 국내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알리·테무 등이 끼치는 영향력이 아직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은택 대표는 1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는 크게 보면 ‘가치 소비’ 및 ‘가격 소비’ 등 총 두 개로 나눌 수 있는데, 가격 소비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알리·테무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카카오는 가격 소비보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있기에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는 가격 소비를 위주로 하는 종합몰의 경우 국내 시장이 양강 체제로 재편돼 왔었는데,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함에 따라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에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광고비 집행 등 광고를 게재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아직은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미국을 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입지를 확대한 이후에 일부 오프라인 유통 소매업체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타격을 받았다”며 “타격을 받으니 오히려 마케팅 기존 플레이어들의 마케팅 스탠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이 알리 테무 위주로 재편된다면 마케팅 비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9만1049명으로 지난해 8월(33만7225명) 대비 10배 이상(1261%) 증가했다.
같은 달 테무 앱의 신규 설치 건 수는 222만건으로, 지난해 9월부터 쇼핑 분야 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테무와 알리의 MAU를 합하면 1000만명이 넘는다.
최근 알리는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에 입점할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 한국P&G, 깨끗한나라 등이 입점했다. 알리는 당분간 케이베뉴 판매자로부터 입점 및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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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보호 위해 광고규제? 리터러시 능력 무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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