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가 지역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브라보비버’로 총 164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냈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는 브라보비버 인천 사업장이 지난해 9월 법인 설립 이후로 현재까지 성과를 정리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인천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브라보비버가 고용한 지역 발달장애인 수는 총 164명(대구 55명·인천 51명·경기 58명)으로 늘어났다.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하고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기획 및 운영을 맡은 브라보비버는 지방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등록 발달장애인 중 민간 기업에 고용된 비율은 약 30%이지만, 지방에 사는 발달장애인 경우 단 6%만이 민간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중증장애인 고용 확산’이라는 베어베터 운영 취지에 적극 공감해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개인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브라이언임팩트 차원에서도 100억원을 기부했으며, 현재 브라보비버에 ▲인테리어 등 설비 비용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 ▲브랜드 디자인 구축 비용 등을 지원 중이다.
향후에도 브라이언임팩트는 브라보비버 대구 시범사업장 설비 보완을 지원하고, 브라보비버 사업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려는 수도권 소재 기업들과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중증장애인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브라보비버 사업모델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브라보비버 사업을 전폭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지역 장애인 고용이 서울 이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인천·경기에서 운영 중인 브라보비버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형태다. 지분투자형 표준사업장이란 기업들이 일정 지분을 투자해 지분 비율에 따른 장애인 고용을 인정받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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