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하 센터장)이 지난 2017년 활동을 시작한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범수 센터장이 지난 3월까지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로 활동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픽코마’ 운영사로, 김 센터장은 사내이사로서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 왔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픽코마 사업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한차례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았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사내이사로 있었다.
카카오는 내수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비욘드 코리아’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센터장이 최근까지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로 활동한 것도 픽코마를 중심으로 일본 등 신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김 센터장은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 성공 방정식을 대입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카카오 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김 센터장) 임기 만료에 따른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 센터장은 개인 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와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으로만 활동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픽코마는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한 일본 만화와 한국·일본·중국·미국 웹툰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네이버웹툰 라인망가를 제치고 일본 만화 앱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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