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에서 전산 오류로 임원 월급이 말단 직원 통장에 입금되고, 임원은 사원 월급을 받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효성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섬유·무역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서는 지난 19일 급여 지급 과정에서 원래 받는 월급이 아닌, 다른 사람의 월급이 입급되는 일이 벌어졌다.
같은 날 블라인드에는 월급 명세서를 보고 당황한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다.
한 효성 직원은 블라인드 회사 생활 게시판에 "부장이 사원 월급을 받고, 사원이 부장 월급을 받고 난리가 났다. 사원이 임원 월급도 받았다"며 "(회사가) 말단 사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일일이 연락해 돈을 달라고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직원은 "(사건 이후) 회사 게시판도 차단시키고, 관련 공지도 없고, 책임자 사과도 전무하다"며 "이래도 효성에 오고 싶느냐"고 자조했다.
자신을 막내 직원이라 소개한 효성 직원은 "말단 사원인데 급여가 1000만원이 넘게 찍혔다.반올림하면 2장"이라며 "기분 좋다 말았다. 특별 보너스인 줄 알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현재 효성 직원들의 글은 블라인드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오입금은 전산 오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원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외한 돈을 돌려받아 나머지 직원들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6월 효성그룹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계열사다. 스판덱스, 나일론 원사, 폴리에스터 원사 등을 생산하며 현재 정규직 근로자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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