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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일까, 실전일까… '가짜 사나이'들의 흔들린 우정에 SNS 화제 [e라이프]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유명인들의 소식들을 마치 TV의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듯 보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다 직설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교감한다.

실제로 이런 사조가 '웹예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물론 리얼리티인지 아니면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이 미리 예고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소셜미디어상의 화제성을 확실하게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 하다는 견해다.

관련하여 최근 유튜브에선 이근(39) 전 해군특수전전단(UDT) 예비역 대위와 유튜버 에이전트H(황지훈·36) 간 갈등이 단연 주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UDT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이자, 웹 예능 '가짜 사나이'로 스타덤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이 전 대위가 영상으로 에이전트H의 '김계란 험담설'까지 주장하면서 둘 간의 반목은 3각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인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에 에이전트H 저격 영상을 올리고, 과거 보안업체 무사트(MUSAT)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 A씨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에이전트H가 자신과 통화에서 "이근 같은 XXX는 사람 취급도 안 하고, 연락도 안 한다"며 이 전 대위를 비난하고, UDT 동료인 자신의 도움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위는 "개XX,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전 대위와 에이전트H의 갈등은 지난 4월 13일 이 전 대위가 에이전트H를 겨냥한 영상을 록실에 올리면서 본격화했다.

이 전 대위는 영상에서 과거 몸담았던 회사 무사트가 자신에게 '먹튀' 이미지를 씌웠다면서, 이 과정에 에이전트H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H는 며칠 뒤 라이브 방송,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 전 대위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에이전트H는 "지인에게 이근 전 대위가 오해한 부분이 무엇인지 들었다"며 "양측이 원할 때 오해를 풀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 전 대위는 17일 다시 저격 영상을 올리면서 에이전트H와 관계를 회복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에이전트H가 가짜 사나이 촬영 전 김계란 욕을 엄청나게 했다"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 전 대위는 "(에이전트H가 가짜 사나이를 찍기 전) 김계란 폭로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는데, 내가 말렸다"며 "그런데 가짜 사나이가 터지니까 자기가 연예인 하고 싶어서 김계란한테 빌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도움받을 건 다 받아놓고 나중에는 모른 척하는 사람이라 곱게는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뒷담화 피해자'로 지목된 김계란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둘러 심경을 표현했다.

김계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원판이 꽂힌 바벨 사진을 올리고는 "저는 그냥 바벨 로우하고 왔는데요"라고 적었다.

이 전 대위, 에이전트H, 김계란은 UDT 선후배 관계다. 에이전트H는 UDT 53-1기, 이 전 대위는 UDT 54-1기를 이수했다. 다만 이 전 대위는 장교 출신으로 에이전트H보다 계급이 높다. 김계란은 59기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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