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미 법무부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도피한 전직 애플 엔지니어 왕 웨이바오를 기소했다. 왕씨는 현재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미국의 주요 기술을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빼돌리다 적발된 5건의 사건을 공개했다. 또한 이 사건에 연루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기술과 관련해 수천 건의 문서를 빼돌린 왕씨의 사건도 포함됐다. 2016년 3월부터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왕씨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소스 코드가 포함된 문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는 중국의 자율주행차 기업인 컴퍼니원의 자회사에 고용된 직후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으로 떠났다. 애플은 왕씨가 퇴사 전 상당한 양의 민감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왕씨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에서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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