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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청사진 대폭 수정... 2026년, 10만 달러로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애플이 자사의 자율주행차 ’애플카’에 대한 기존 계획을 수정한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레벨 5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포기하고, 출시도 1년 늦춘 2026년께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축소되면서 12만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었던 출시가격도 10만달러 안팎으로 하향 조정된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향후 출시될 애플카는 보다 광범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애플카 청사진이 담긴 ‘프로젝트 타이탄’에 따르면, 애플은 운전석이 따로 없이 승객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6년 출시될 애플카는 운전대, 페달 등을 탑재한 전통적인 디자인을 갖게 된다. 자율주행도 고속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향후 애플카는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인 ‘테슬라’와 경쟁구도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고급형 모델S의 가격은 10만달러 안팎으로 책정되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카의 디자인은 오는 2023년까지, 기능목록은 2024년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애플카 대시보드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운전자 맞춤형 ‘카플레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맥 프로세서 4개에 해당하는 성능의 맞춤형 프로세서를 장착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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