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세계 최저 출산국 한국의 '노키즈존' 실태를 조명한 외신 기사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가 아니라, 아이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부모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 시각) 한국의 노키즈존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WP는 최근 제주도의회가 도 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추진했다가 반대에 부딪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은 노키즈존이 한국에는 약 500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한국에서는 이는 중요한 문제"라며 "공공장소에서 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강조하고, 아이를 갖는 것을 한층 꺼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키즈존이 나이 등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인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어른들은 한 때 본인도 아이었다는 사실을 잊는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관련 기사를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외신이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생긴 배경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노키즈존은 애들 때문이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노키즈존 때문에 저출산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을 정면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노키즈존은) 손님의 당연한 권리"라며 "자기 애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하면 '돈 내고 내 맘대로 못 하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부모를 어느 손님이나 주인이 좋아할까"라고 비판했다.
물론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국가가 소멸 위기에 있는데, 노키즈존이 웬 말이냐"며 "노키즈존을 주장하는 가게, 기업은 국민적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발끈했다.
물론 워싱턴포스트는 노키즈존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일본항공(JAL), 말레이시아 항공, 인도 인디고 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영유아와 떨어진 좌석을 고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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