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휘날리는 일장기로 인해 온라인이 뜨겁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5)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국립현충원에 일장기가 걸린 것을 보고 "가히 통탄한 일"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립현충원측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도 성조기를 걸었다"며 의전 절차에 따른 통상적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서울현충원 입구에 일장기가 걸린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 한복판, 국립현충원에서 휘날리는 일장기를 보며, 대한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쳤던 순국선열께 부끄러움이 가득하다"며 통탄할 일이라고 적었다.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책임을 돌렸다. 장 최고의원은 "3·1절 기념사부터 논란을 일으키더니 얼마 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는 마치 일본 총리처럼 일본의 후안무치한 태도를 대변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WP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갖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와함께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점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은 절대 그렇게 못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충원에 따르면 해외 정상이 현충원에 방문할 경우, 해당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의전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도 현충원에는 성조기가 걸렸다고 한다. 국민적 정서와 국가 정상에 대한 의전은 구분돼야한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의 붙은 댓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독립 투사들이 묻힌곳에 일장기는 의전이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는 반응과 "의전일 뿐인데 지나치게 반일 프레임을 강조하는 느낌"이라는 비판적 시각으로 갈리고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8일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번 방한기간중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향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된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사죄'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한일의원연맹 간부 및 한국 경제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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