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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 일론 머스크 회동…테슬라 관련주들 '기가팩토리' 기대감에 반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만나 '한국이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테슬라 관련주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종목별로 등락은 엇갈리고 있고, 오름폭도 장시작 초반에 비해서는 둔화되는 등 아직은 기대감 차원의 반응으로 분석된다.

2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국내 증시에서 삼화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1.39%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화전자는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테슬라가 중국 의존도가 강한 희토류의 대체품으로 페라이트 사용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페라이트 코어는 친 배터리충전기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최근 사명을 '씨티알모빌리티'로 변경한 센트랄모텍도 같은 시각 전일대비 6.6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알모빌리티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반면 테슬라에 핫스템핑 방식의 경량화된 차체 프레임을 공급하는 명신산업은 장시작과 함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 CEO와의 접견에서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테슬라가 한국에 투자할 경우, 세제 지원 등을 적극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관련하여 윤 대통령은 기가팩토리 유치와 관련한 브로슈어를 제작해 머스크 CEO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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