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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뒤 주가 2천달러 가능" 낙관론에 하락 멈춘 테슬라 [美 증시 & IT]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을 경계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당분간은 고용 및 물가 등 매크로 지표의 변화보다 주요 기업들의 최신 실적 추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3만3808.9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상승한 4133.52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1% 오른 1만2072.46을 끝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전날 9.75% 급락했던 테슬라는 1.28% 오른 165.0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의 반등은 단기 낙폭 과대에 기술적 반발 매수로 보이지만 이날 반등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5년뒤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5년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로봇 택시가 상용화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로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아크 인베스트 펀드는 테슬라 주식 25만6023주를 샀다. 테슬라가 로봇택시 서비스에서 45%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의 58%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전날 테슬라가 고급형 차종인 '모델X'와 '모델S'의 가격을 3% 가까이 인상했다는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모델X의 가격은 약 2.6% 상승한 9만7490달러로, 모델S의 가격은 약 2.9% 오른 8만7490달러로 수정됐다.

이밖에 테슬라의 가격할인에 악영향을 우려된다는 이유로 전기차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이날 리비안(-0.81%), 루시드(-0.57%)는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0.98%), 아마존(+3.03%), 넷플릭스(+0.81%),알파벳(+0.11%), 마이크로소프트(-0.12%)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올 1분기 '챗GPT'열풍에 힘입어 검색서비스인 '빙' 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두각을 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기업 데이터분석기관 리피니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올 1분기 매출이 510억1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아마존이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날 리서치기업 이핏데이터(YipitData)가 아마존의 올해 소매 사업이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핏데이터는 아마존의 4월 매출도 2분기 컨센서스(시장예상치)보다 앞서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구글 알파벳은 자사가 지난 2월 공식 발표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업데이트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코드 작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구글측은 "자바, C++, 파이썬을 포함한 20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코드를 디버깅하고 설명하는 것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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