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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격적 '기가팩토리' 확장… 자체 4680배터리 공장도 증설 [美 증시 & IT]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3만3875.4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상승한 4137.04로 종료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9% 밀린 1만203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발표가 시작됐지만 아직 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어닝 쇼크 또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등의 1분기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다만 뉴욕 월가에선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거나 평범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높게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흐름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어느 정도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무관하게 인공지능(AI)와 관련한 실적 추세 또는 올 하반기 가이던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란 예상이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1.53% 하락한 162.55달러로 마쳤다.

공격적인 가격 할인에 따른 마진(수익성) 악화 이슈가 불거진 이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자본 지출을 더 늘린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가 설비 투자 금액을 당초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는 것으로 그만큼 단기적으론 주당순이익(EPS) 등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관련하여 테슬라는 생산 공장(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을 늘리기위해 2023년과 2024년 자본 지출 전망치를 70억~9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0억~80억 달러보다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3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는 이와관련, 테슬라가 오는 2030년 전기차 연간 2000만대 판매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과감한 목표를 위한 것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면 테슬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테슬라는 연간 200만 대의 테슬라 소형 차량에 전기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4680 셀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단지 확장을 위해 36억 달러를 배정했다고 전했다.

생산공장 증설은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공장, 최근 발표된 멕시코에 기가 팩토리를 포함하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이미 증설을 마쳤다.

테슬라가 재고를 우려해 전기차 할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 시설을 늘리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 자동차 시장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리비안(+0.90%), 루시드(-0.43%) 등은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이 엔비디아(-0.28%), AMD(-0.9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65%), 인텔(-2.11%), 퀄컴(-0.35%) 등 대부분 약세로 마쳤다.

애플(+0.19%)이 강보합을 마감된 가운데,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0.70%), 알파벳(+0.53%), 마이크로소프트(-1.40%) 등은 소폭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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