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장관회의 공동성명, 獨 반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환영` 문구 채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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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장관회의 공동성명, 獨 반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환영' 문구 채택 불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17 11:40:23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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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지난 15~16일 이틀간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이 발표됐지만 ‘오염수 방출에 대해 환영한다’는 문구는 채택되지 못했다.

이번 G7 성명은 ‘처리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 및 국제법에 부합되게 방출되고, 인체 및 환경에 해가 미치지 않기위한 IAEA의 독립적 검토를 지지하며, 일본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독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G7은 이번 성명에서 일본의 IAEA와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환영한다는 지지 입장을 밝혔음에도 ‘오염수 방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선을 그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구가 채택되지 못한 이유는 G7 회원국중 독일 등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오염수 방류에 대해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독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정을 기준으로 원자로 가동을 공식 중단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번 G7 공동성명과 관련, ‘IAEA의 독립적인 검증 중요성을 강조한 결과이며 과학적‧객관적‧안전한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